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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워마드, 칼로 사람을 찌르려고? 도를 넘어섰다.

요즘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다보면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중에 하나가 바로 '워마드'

어떤 사이트인지 검색해보고 싶은 사람은 따로 검색해보시길..


최근 7월 13일 워마드라는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보면 버스로 보이는 곳에서 칼을 꺼내 자신의 앞 자리에 앉은 어떤 남성의 목에 칼을 겨누고 찍은 사진과 옆 자리에 앉은 사람의 옆구리에 칼을 겨누고 찍은 사진이 올라왔었습니다.



제목은 '[보X놀이터][홍본좌무죄] 날이 너무 덥노 그러다 보니까'이고 글은 '짜증나서 실수로 한남을 찌르기도 한다이기야, 근데 한남 찌르면 뭐 어때? 웜년이 그럴 수도 있지'라는 내용입니다.



무차별적으로 공공장소에서 살해위협을 하는 것일까요?

사진에 보이는 인물이 위협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을 봤을 때 매우 위협적입니다.

너무 충격적인 상황입니다.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이런 사진을 찍었는지 궁금합니다.


최근 워마드는 고인을 비하하거나 특정 종교를 펌하하는 구호, 그리고 과격한 행위들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과연 이런 것들이 실제 사회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 문제를 지적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뒷전이고 혐오만 남은 것 같습니다. 최근 혜화역 집회에서 사용되었던 것이 바로 '재기해'라는 단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외친 것이 문제가 되었는데 '재기해'라는 단어는 고인을 모욕하는 구호입니다. '재기하다'라는 것은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투신한 것을 빗댄 것으로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를 의미하죠. 망자에 대한 모욕, 극단적인 행위를 권하는 상식이하의 구호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혜화역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재기해'라는 구호가 사용되었는데 이런 표현은 집회에 대한 인상을 부정적으로 심어주는 역효과만 불러일으킬 뿐입니다.



최근에는 성체를 불태우고 성당에 불을 지르겠다는 협박성 글이 워마드에 올라오는 등 과격 행위가 도를 넘어선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일반인들에게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표현 방법도 잘못되었고 사회가 용인해서도 안 될 사항으로 보입니다.


우리사회가 아직도 유리 천장 등 성차별은 존재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회문제를 성 대결로 생각하고 워마드식으로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과연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길일까? 지난해 정권을 바꿨던 촛불집회를 생각해보자. 참여자들은 '평화시위'라는 기조에 맞춰 극도로 신중하게 움직인 덕분에 국민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성들의 집회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표현 방식 등을 되돌아보고 생산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자정 노력을 해야하는 것 아닐까요?